아침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8.25 2021.8.25 분노를 넘어 말문이 막힌다. 고작 이런 것이 내가 60년 넘게 살아온 대한민국이라니. 풍비박산을 만드는 시정 잡배의 인간성. 비는 오늘도 추적이는데. 2021.8.14 작업실 대지는 변하였고 구옥도 수리 하였다. 여전히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만 전보다는 좋아졌다. 작품에 매진 할 수 있게 되었고, 펜데믹에 의한 고립은 차라리 나에게는 그만인 환경이 된 것이다. 끈임없는 창작은 주변을 흘깃거리지 않아도 된다. 그 또한 내게는 잘된 일이다.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던 만큼 60대의 삶은 내가 바라던 시간이 되었고, 이렇게 또 켜켜이 새롭게 쌓아 가고 있다. 더도 덜도 없이 삶의 2막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작업일정 때문에 정글이된 작은 텃밭을 오늘 날씨가 흐린 틈을 타 대략 풀을 뽑고 잘라내었다. 총총 다듬어 작은 여백에 뿌리채소 한 두가지 심을 참이다. 8월에 심을 수 있는 채소를 찾아야 한다. 무우나 배추 말고 당근? 콜라비? 정도랄까. 극명하던 무더위가 풀벌레의 울음에 지.. 2019.9.10 첫삽 오랜 시간이 지난후 10일 화요일 평탄 작업이 시작되었다. 출입구도 달리 내고, 그간 심어 놓았던 이런저런 나무와 꽃들을 옮긴후 포크레인이 평탄작업을 하였다. 이제 바닦 토목공사 후 다음 일들이 진행될 것이다. 모두 안전하게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8.22 아침 잔잔한 일들, 소소한 사건 작업실에 좀도둑이 들었다. "좀도둑"이라 칭하는 것은 정말 좀도둑이었기 때문이다. 작업실을 금강변으로 옮긴후, 또는 지금까지 처음 있는 일이라 마음은 좋지 않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이번주, 즉 19일 월요일에는 작업실 신축관계로 관련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낮 시간이 다지나게 되어 작업실에 가질 못했다. 그러니 토요일(17일) 저녁때에 퇴근하여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을 가지 않은 셈이다. 화요일(20일), 작업실 옆 공터에 주차를 하다보니 건물 측면의 창문 유리가 깨어져 있었다. 보는 순간 무슨일이 있구나를 직감하며 앞문으로 갔다. 닫혀 있었으나 역시 잠금 장치가 풀려있었다. 들어서서 주방 쪽을 보는 순간 소스라쳤다. 쭉 둘러보니 그림은 다친데는 없었고 만진곳도 없어 한편 .. 이 겨울은 지난 3개월 어머님의 발병으로 대학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요양병원 중환자실, 일반실을 거처 2월 15일 요양원으로 안착하셨다. 결국 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지내야하는 ......곳에 머물게 되신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급박과 기다림, 애탐과 간절함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삶에 대해 많은 것.. 2018년에도 고마웠습니다 종이 글을 쓰던 원고지나 인수분해를 하던 백로지에게는 포근함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던 도화지에서는 먼 나라의 나무냄새가 피어 올랐다. ...... ? 2003년에 임시저장된 글이라는데 기억이 안난다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실로 오랫만이다. 이곳을 접했던 것이 금강변에 작은 집을 마련하고이니.... 그리고 한동안 여러 이야기들을 올리고는 했다. 그 이후 즉각적 반응의 sns들이 생겨나고 부터 멀어진 블로그이다. 그래도 아직 집을 지키는 고목같이 이자리에 남아있어 새롭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