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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월

9월


올해는 유난히 8월이 길게느껴진다. 그만큼 지루하고 힘들었다.

아마 7월 개인전 끝내고 오는 느슨함과 권태, 이에 따른 무력감이 겹친 탓일게다.

그리고 너무 덥고.....

그래도 9월이다.

8월의 무더위에 종종 늘어지게 마시던 술을 멈추고

다시 그림그리기 작업을 시작한다.

많은 작가들은 나름의 시간으로 가을을 준비한다.

그들의 열정이 생명력의 강함으로 느껴진다.

가끔은 그런 열정들에 두려움을 느낀다.

열정보다는 이땅에서 살아내야하는 힘겨운 사투 같아서이다.

그리고

제작기 노는 정치인들 - 그들은 분명 유권자인 우리가 투표해 뽑은 것인데

이랑곳 하지 않는 뻔뻔함에 우리는 기가 질린다.


그래도 시간의 수레바퀴는 굴러가며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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